얼마나 무너져 내려야 한 알의 모래가 될까 몇 섬의 고통을 비워내야 그 바닥이 보일까 겨울별은 저만큼 짧아지고 처마없는 도시의 천정엔 꺽꺽한 세월에 얽힌 방패연이 걸리었다 아 아 아 아 새들도 숨어버린 어둠속에서 북처럼 가슴을 두들기다가 북처럼 가슴을 두들기다가 너만듣고 고개 끄덕일 노래를 부른다 태양이 낳고간 생명마다 인내를 배우는 세상 잠들 수 없는 사람들의 꿈을위해 자갈밭에 무릎 꿇는 들풀의 노래 얼마나 더 무너져 내려야 한 알의 모래가 될까 몇섬의 고통을 비워내야 그 바닥이 보일까 얼마나 더 무너져 내려야 한 알의 모래가 될까 몇섬의 고통을 비워내야 그 바닥이 보일까 그 바닥이 보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