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手:
Earip
专辑:
《세번째 병풍 - 공기로 만든 노래 (Words From The Breath)》혼잣말이 늘었고
그 때마다 오해가 늘었고
하소연하는 시간이 늘었고
나를 피하는 친구가 늘었고
커피가 늘었고
몰래 쓰는 소설이 늘었고
붙이지 못한 편지가 늘었고
지키지 못한 약속이 늘었고
어쩌면 우리는 갈 곳을 잃었죠
어쩌면 우리는 갈 곳을 잃어버린채
그냥 넘어가고
계속 넘어지고
실수가 늘었고
그 때마다 변명이 늘었고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이 늘었고
잠들지 못하는 밤이 늘었고
야식이 늘었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었고
영화를 보는 횟수가 늘었고
그 때를 생각하는
그 때를 생각하는
시간이 늘었고
후회가 늘었고
어쩌면 우리는 갈 곳을 잃어버린채
그냥 넘어가고
계속 넘어지고
어쩌면 우리는 갈 곳을 잃었죠
어쩌면 우리는 갈 곳을
잃어도 그걸 모르고
매일 같은 곳에서
같은 춤을 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