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라해진 나의 바다와 모래 위에 쓰러진 행복 어쩔 때는 내가 나 자신에게 미안해 지는 걸 조개 껍질 맨발로 된 마음을 자꾸 찌르게 되고 하늘 위에 화려한 유성들이 자꾸 지나가지만 희미한 반딧불을 따라서 한번 더 그림자를 일으켜본다 신발끈을 다시 꼭 매고서 달리는 내 모습이 때론 너무 안스럽기도 하지만 아름다워질 그림자를 안고 다시 뛰어본다 가벼워진 나의 물병은 이제 물 한 방울도 없지만 마른 입술 살짝 깨물어보며 다시 달리고 있어 희미한 반딧불을 따라서 한번 더 그림자를 일으켜본다 신발끈을 다시 꼭 매고서 달리는 내 모습이 안스러워도 희미한 반딧불을 따라서 한번 더 그림자를 일으켜본다 신발끈을 다시 꼭 매고서 달리는 내 모습이 때론 너무 안스럽기도 하지만 아름다워질 그림자를 안고 다시 뛰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