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窓) - 이문세 (李文世) 창문을 열면 파란 하늘이 여전히 있구나 너의 모습같이 하얀 저 구름도 여전히 있구나 난 아무것도 생각않아 지난 생각않아 차라리 눈을 감아 이 세상 캄캄하게 아무도 없는 곳에 가 실컷 울어 세찬 바람이여 나의 사랑이여 서로 같구나 외로운 맘은 밤 구름같이 어둠에 숨어서 너의 눈빛같은 별빛 바라보며 위로하는데 새벽은 아직 멀었구나 아침은 오려는가 환한 태양 아래 내 맘을 씻겼으면 잊으려 생각하는가 생각하려 잊는가 세찬 바람이여 나의 사랑이여 서로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