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요 순두부하나요 오랜만이죠 이모는 그대로네요 좀 아파서 뜨끈한 국물에다 가슴을 녹여 조금씩 나아지겠죠 홀로 씩씩하게 홀로 당당하게 또다른 세상을 살아야 하니까 뚝뚝뚝 어느새 국물에 뚝뚝뚝 부드런 순두부를 마구마구 삼켜가며 뚝뚝뚝 끝없이 밥위로 뚝뚝 결국 이별후에 눈물이 내 첫끼 유난히도 소문난 맛집인데 오늘따라 참 다르다 둘일때보다 홀가분해져서 속이 시원해서 아주 오랜만에 혼자가 되는게 뚝뚝뚝 어느새 국물에 뚝뚝뚝 부드런 순두부를 마구마구 삼켜가며 뚝뚝뚝 끝없이 밥위로 뚝뚝 결국 이별후에 눈물이 내 첫끼 고개를 들 수 조차 없이 씹을 수 조차 없이 처음보나요 둘이 아닌 사람 뚝뚝뚝 어느새 국물에 뚝뚝뚝 부드런 순두부를 마구마구 삼키다가 꾹꾹꾹 끝없이 누르다 터진 결국 이별후에 눈물이 내 첫끼 짜디짠 눈물이 내 첫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