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全根和 作曲 : 全根和 무거운 발걸음을 다그치며 낯익은 언덕 끝에 다다르면 한아름 꽉 차던 은행나무 앙상히 인사하네 창안에 세어 드는 웃음소리 꼬마들 하나 둘씩 모여들다 까맣게 몰려 온 먹구름에 집으로 돌아가네 여기저기 남아있는 작은 손자국들 다 그대로네 어디선가 들려오는 어린 내 입가에 맴돌던 노래들 집으로 돌아가는 길모퉁이 좁아진 골목 사일 바라보다 낯설게 커버린 내 모습에 괜하게 서글프네 여기저기 담겨있는 고마운 얼굴들 다 생각나네 더듬더듬 그려보는 좁은 내 방안에 머물던 추억들 가만히 서서 전부 담아보네 어린 내 이야기속 풍경들을 그맘때 기억을 되찾은 듯 반갑게 웃음짓네 그리운 내 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