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 같은 이런 현실로는 날 가둘 수 없어 움츠렸던 두 날개를 활짝 펴 어디든 날아가 보려 해 비바람 몰아쳐와도 더는 헤매이지 않아 어른이 되면 날개가 생겨 날 줄 알았지 하나 늘 땅에 곤두박질치기만 해 나는 법을 잃어버린 병아리 같이 날기 위해 뛸 힘조차 안 남았지 점점 헷갈려 성공의 가치 돈이나 남들의 시선에 하나씩 흐릿해져 가 마치 신기루 같아 잡으려 할수록 더 사라져 갔지 아무도 날 가둔 적 없는데 날갤 고이 접어 두고는 왜 주저앉아 있을까 이젠 열등감 앞에 마주해야 할 때 펴 본 적 없는 날개를 필 차례 울타리 같은 이런 현실로는 날 가둘 수 없어 움츠렸던 두 날개를 활짝 펴 어디든 날아가 보려 해 비바람 몰아쳐와도 더는 헤매이지 않아 매일 답도 없는 고민에 별것도 아닌 일들로 너무 예민해 시간이 전부 해결해 줄거라 믿지만 지금 당장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기운 없이 침대 속 이불 안 날 못 찾게 숨겨줘 욕심은 날 불행하게 하는지 매일 제자리 난 어디로 가는지 힘들 때면 해선 안될 원망도 해 재미없는 삶 통장 속에 몇 푼에 안도해 지독한 외로움은 달빛이 비칠 때면 가만두질 안아 못 견뎌 취해 잠드네 후회로 물든 하루 뒤척이다 밤새 베개에 얼굴을 묻고 어둔 꿈속을 헤매 천장 없는 하늘 다들 자유로운 듯해 왜 난 혼자 움츠려 있는지 울타리 같은 이런 현실로는 날 가둘 수 없어 움츠렸던 두 날개를 활짝 펴 어디든 날아가 보려 해 비바람 몰아쳐와도 더는 헤매이지 않아 날개를 활짝 펴 두려움을 감추고서 저 높이 날아서 어디든 갈 수가 있어 날개를 활짝 펴 두려움을 떨치고서 저 높이 올라서 어디든 날아갈 수 있어 날개를 활짝 펴 두려움을 감추고서 저 높이 날아서 어디든 갈 수가 있어 날개를 활짝 펴 두려움을 떨치고서 저 높이 올라서 어디든 날아갈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