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模拟少年 作曲 : 模拟少年/더 지타 옷매무새를 고치고 지퍼를 올려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이 왜 이렇게 먼겨 그 앞에서 떨렸던 마음에 연달아 뻑뻑 반가운 얼굴이었지만 머릿속이 텅 비어 실없던 지난 추억을 쏟아 내봐도 요즘의 나의 일상과 일들을 소개해봐도 묵묵히 나의 눈만 쳐다보고만 있기야 오랜만에 만나서 혼자서만 재미가 없기야 반갑게 맞아준 친구들은 먼 거리를 달려왔고 시끌벅적거리는 어르신들 그들의 손엔 철렁거리듯 꽉 거머쥔 술잔 그리고 짙은 색깔의 옷과 검은 신들 저 밥통 안에 육개장을 줘 숟가락을 삼키던 나를 보며 굳게 다물고 있던 넌 여전히 웃기만 하고 답은 안 해 짠 한 이 밤이지만 오늘 '짠' 은 안 해
하얀색 봉투에 이름을 적어 두둑이 못 해줘서 부끄러워 너에게 올리는 인사는 두 번 저 높은 계단을 향해서 뚜벅 평소에 입지 않던 옷을 왜 입고 있어 평소에 먹지 않던 밥을 왜 짓고 있어 춥지 않은데 뜨거운 곳에 왜 거기 있어 벌떡 일어나 빨리 나오소 (아이고 빨리 나오소) 평소에 입지 않던 옷을 왜 입고 있어 평소에 먹지 않던 밥을 왜 짓고 있어 춥지 않은데 뜨거운 곳에 왜 거기 있어 벌떡 일어나 빨리 나오소 (아이고 빨리 나오소)
깨끗한 너의 손과 발을 만지는 것도 많은 사람들이 억지로 침묵에 잠기는 것도 무서울 법도 하지만 아무도 그렇지 않아 지금 이 시간의 의미들이 다들 뭔지 알아 언젠가는 너를 따르듯이 사람들을 가득 태운 버스는 검은 색깔의 차를 뒤따르고 그리워 할 것 같은 집 안으로 하룻밤만이라도 이 방에서 고이 잠들어 가벼워진 너를 짊어지고 가는 이 길에 발걸음이 왜 이리도 짙게 무거웠니 벗겨진 인생의 때가 그리도 두꺼웠니 마지막 뜨거운 온기에 모두가 우두커니 흐려져 버린 순백의 너를 눈에 담네 함께 한 날을 가슴통 안에 추려 담네 니가 사는 한 끼 잘도 얻어먹고 가네 먹히지 않는 밥을 말아 남은 육개장에
하얀색 봉투에 이름을 적어 두둑이 못 해줘서 부끄러워 너에게 올리는 인사는 두 번 저 높은 계단을 향해서 뚜벅 평소에 입지 않던 옷을 왜 입고 있어 평소에 먹지 않던 밥을 왜 짓고 있어 춥지 않은데 뜨거운 곳에 왜 거기 있어 벌떡 일어나 빨리 나오소 (아이고 빨리 나오소) 평소에 입지 않던 옷을 왜 입고 있어 평소에 먹지 않던 밥을 왜 짓고 있어 춥지 않은데 뜨거운 곳에 왜 거기 있어 벌떡 일어나 빨리 나오소 (아이고 빨리 나오소)
하얀색 봉투에 이름을 적어 두둑이 못 해줘서 부끄러워 너에게 올리는 인사는 두 번 저 높은 계단을 향해서 뚜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