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한 거리를 나선다 하루의 끝을 달랜다 분주했던 발걸음 꿈을 꾸던 한 걸음 항상 너와 함께였지 뭘 위해 걸어왔던 걸까 어느 새 낡은 너의 끝 너와 함께 달렸던 너와 함께 울었던 그 시간도 아득해 어리석게도 아름다웠었던 참 아름답게도 어리석었던 그 소중한 맘을 기억하고 있어 고마워 너의 마음 다 알아 쉽게 헤어질 순 없었지 꼭 지친 내 삶 같아서 그래도 참 애썼다 그래도 참 고맙다 말해주는 것 같아서 어디로 갈지 몰라 헤멘 날도 너무 아파 잠 못들던 밤도 여전히 나는 기억하고 있어 미안해 너의 아픔 다 알아 고단한 겨울이야 정말 너도 내 맘 아는지 그래도 또 한 걸음 괜찮아 또 한걸음 서툰 봄을 기다린다 그래도 또 한 걸음 괜찮아 또 한 걸음 또 하루를 걸어간다 너와 함께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