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싫었어 지각만 했어 그치만 졸업식은 더 싫었어 모두가 떠난 그 자리 나만 홀로 남아 왜 즐기질 못하니 왜 놓지를 못하니 똑똑한 아이길 바래 붙인 이름 똑똑하면 행복해지는 걸까 지혜 인생의 절반은 참고 또 절반은 벼르고 왜 즐기질 못하니 왜 놓지를 못하니 두 눈을 감고 아주 잠시 동안만 슬픔과 한통속이 되어 나 소원을 이룰 수 있다면 제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어 딱 하나 욕심을 더 부리면 나 그곳에서 되돌아오고 싶지 않아
왜 즐기질 못하니 왜 놓지를 못하니 아직도 어린 내가 옛 생각만 해 슬픔과 한통속이 되어 나 소원을 이룰 수 있다면 제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어 딱 하나 욕심을 더 부리면 나 그곳에서 되돌아오고 싶지 않아 안경을 밟아 깨뜨린 순간 내게 문득 선명했던 창밖의 풍경 나 소원을 이룰 수 있다면 꼭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