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할아버진 왜 늘 혼자 계시나요 많이 외로워 보여요 할아버지 왜 할머닌 그리 멀리 가셨데요 보고 싶지가 않아요 누가 좀 말려줘요 미쳐 돌아버리겠으니까 그대는 어땠나요 그대도 이랬나요 찌푸리지 않아도 주름이 있는 미간 세상을 원망하게 되는 야원 다리가 날 업어 키웠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아 얼마나 걸어왔을까 더 궁굼한 게 많아 사람들이 이상해요 모두 굶은 하이에나 같아요 그야 양이 되면 가시밭길 걷는 거는 알아 나도 양은 못 돼 이 꼴에 지켜야 할 건 꽤 많아 난 모르겠어 할아버지 내가 어릴 때와는 좀 달리 많은 생각해 나쁜 것만 보이는 내가 이상한 건지 뭐가 잘못된 건지 뭘 보고 가야 되는 건지 나와 같았다면 그 해답을 줘 아버지 할아버진 왜 늘 혼자 계시나요 많이 외로워 보여요 할아버지 왜 할머닌 그리 멀리 가셨데요 보고 싶지가 않아요 누가 좀 말려줘요 미쳐 돌아버리겠으니까 그대는 어땠나요 그대도 이랬나요 매일이 술 취한 듯 돌아간다면 좀 더 나을까 누가 한 잔만 더 따라줘 거기 네 옆에 있는 친구도 줘 또 나에게 되몰어 앞으로 나갈 방향에 부끄럽지 아니하게 나아갈 수 있는가에 대한 궁굼증으로 밤낮을 새며 글을 써내려갔고 이젠 내려놓고 싶어 with 카페인 내게 극히 필요해 매일 먹는 치료제 병든 세상이 내게 먹인 최악의 노이로제 엄마가 보면 걱정할 단어 미친 거 아나야 말해줄게 따로 일단 한잔 더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