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우릴 감싸는 어둠 끝이난 이 절벽 위에 식지 않은 호흡과 조금씩 보여지는 여명의 모습 우리 뒤에 새겨 있는 붉은 길을 보며 지나간 것은 다 지워버려 무거운 옷은 이제는 벗어버려 수없이 맞이했던 날 가로막던 파도와 모든 걸 기억하는 나의 몸 마지막 남은 모든 걸 쏟아버려 한번더 손을 올리고 보여줘봐 저 세상 앞에
점점더 크게 다가온 폭풍 쓰러진 이 공포 위에 외면할 수가 없는 오래도록 꿈꿔온 위험한 나의 증명 우리 뒤에 새겨 있는 붉은 길을 보며 지나간 것은 다 지워버려 다 벗어버려 수없이 맞이했던 날 가로막던 파도와 모든 걸 기억하는 나의 몸 마지막 남은 모든 걸 쏟아버려 한번더 손을 올리고 보여줘봐 저 세상 앞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