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너의 얘기를 끝내 들어주지 못했어 고맙던 그마음 앞에서 나는 아무 것도 몰랐어 넌 쓸쓸한 마음을 여미고 원망했을까 날 미워했을까 넌 어둠 속에 외롭고 또 괴로웠을까 바람 속에 어지러이 휘청였을까 너 역시도 상처가 마음 가득했을 텐데 미안하고 또 내가 미안해 버겁다 귀를 막았고 다시 눈을 감아버렸어 어지럽던 그 얕은 마음은 차마 널 안아주지 못했어 넌 차가운 그 마음 앞에서 원망했을까 날 미워했을까 어둠 속에 외롭고 또 괴로웠을까 바람 속에 어지러이 휘청였을까 너 역시도 상처가 마음 가득했을 텐데 미안하고 또 내가 미안해 시간이 지나가고 나에겐 뒤늦은 작은 바램이 하나 있어 나와 함께 했던 그 시간 속에서 한 번쯤은 나만큼 행복했길 어둠 속에 외롭고 또 괴로웠을까 바람 속에 어지러이 휘청였을까 너 역시도 상처가 마음 가득했을 텐데 미안하고 또 내가 미안해 고마워 나와 함께한 시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