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가더라도 이것만은 알고 가 네가 떠나고 싶어 하는걸 느꼈을 때 정말 죽을 것 같아서 정말 나도 살고 싶어서 너를 놓지 못했어 우리 그냥 바라만 봐도 좋을 때가 있었지 하지만 날이 갈수록 네 목소리만 들리는 귀머거리가 되고 너만 보이는 장님이 돼 너무나 너를 사랑해서 감싸 안은 채 굳어버린 연리지처럼 나 없인 너도 살 수 없다고 믿었던 내가 참 이기적이었던 것 같아 이제는 날 떠나 그래서 행복하다면 죽을 만큼 아파도 웃을 수 있어 어쩌면 이미 떠나버리던 너를 인정하지 못한 내가 바보 등신이었던 거야 더 큰 사랑을 만나길 빌게 네가 떠나 깊게 베인 내 심장은 언젠가 단단해질 거야 네가 그리는 그런 사람과 꿈이 내가 될 순 없어 그런 사랑은 찾지 못해 가더라도 이것만 알고 가 오직 너를 사랑했지만 넘친 줄도 몰랐던 바보 그래 모두 잊자 잊자 잊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