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울 때 난 널 다독여 주지 못해 많은 게 한꺼번에 머릿속을 지나갈 때 나 또한 너와 같은 곳을 바라보았어 한 번도 원망한 적은 없어 당연히도 너와 난 그대로야 시간만 흘렀을 뿐 네 손때가 나에겐 훈장과도 같은 걸 시간이 꽤나 흘렀지 넌 어때 아직도 그래 잠들면 베개 밑 손을 넣는 버릇 같은 거 쉬운 게 하나 없겠지 괜찮아 나 역시 그래 괜시리 네가 생각나서 불러봤어 다른 이에게 날 양보해도 괜찮아 어두운 다락방에 날 처박아 놔도 좋아 이따금 생각날 때 한 번씩 날 안아줘 the paper bag the plastic cup the baseball cap 네가 묻은 기억을 더듬으며 작별을 고할게 이제 너와 같은 곳을 바라볼 수가 없어 시간이 꽤나 흘렀지 넌 어때 아직도 그래 잠들면 베개 밑 손을 넣는 버릇 같은 거 쉬운 게 하나 없겠지 괜찮아 나 역시 그래 괜시리 네가 생각나서 불러봤어 시간이 꽤나 흘렀지 넌 어때 아직도 그래 잠들면 베개 밑 손을 넣는 버릇 같은 거 쉬운 게 하나 없겠지 괜찮아 나 역시 그래 괜시리 네가 생각나서 불러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