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뒤척이다 이제서야 잠에들어 새벽 다섯시 반에 다시 이 음악을 들어 내 방 가득 네 생각들이 돌아다녀 창문을 열어봐도 찬바람 더 세게 날 흔들어 네게 안아달라했던 그 밤 술잔을 기울였던 그 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두가 잠든 밤 너의 손이 나의 손에 안길 때 맞잡은 손을 적실 때 영원할 거라고 다짐하고 믿어 아직도 여기 있네 누가 우시옵니까 멀리 있어 보고 싶은 연인이 되어 거기서 누가 우시옵니까 내가 바로 울려하는 그림잡니다 못 잊게 생각나서 피고 지던 숱한 나날 구슬처럼 고인 눈물 님 따라 발끝 따라 온 밤을 온 밤을 적시었소 그것을 왜 모르시나 그것도 왜 모르시나 거기서 누가 기다려요 긴긴 세월 한결같은 님 사랑에 거기서 누가 기다려요 기약하신 기리 우는 내 님이시여 철없이 님 기다려 가고 넘은 인생의 길 저 몰라라 꿈으로나 오시는 그 한 사람 내 청춘 내 청춘 시들어요 그것을 왜 모르시나 그것도 왜 모르시나 모르시나 모르시나 모르시나 모르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