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사건
백만불짜리여자
歌手:Deb
专辑:《백만불짜리여자》

애매한 계절의 한가운데

다 컷지만 어렸던 나에게

이내 곧 다가올 매서운 추위를
아무도 미리 일러주지 않았어

애매한 계절의 한가운데

봄날은 그저 찰나의 순간

떠날 사람에게 탕진해

조각난 마음을
묵묵히 주워 담는다.

누가 황홀하다고 내게 말 했던가

아무것도 모르던 내게 말 했던가

범람하는 칼바람이 베어가려는
옷깃을 이내 여미며

애매한 계절의 한가운데

시퍼렇게 날선 모서리를

구겨 넣고 도망치는
그 누구의 시선도 잡아두지 못한
애달픈 등어리에
누가 황홀하다고 내게 말 했던가

아무것도 모르던 내게 말 했던가

성가시게 느린 시간.

광장의 한가운데 우두커니, 문득.

애매한 계절의 한가운데

다 컷지만 어렸던 나 에게

이내 곧 다가올 매서운 추위를
아무도 미리 일러주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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