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한다고 말할 때면 머리 어깨 무릎 발 다 써놓고 이제 손가락 까딱 손가락 하나 손가락 까딱하니 어머 나 어머나 괘씸해 정말 어이가 어이가 매진돼 그래 저리 가 저리 가 꺼져 머리가 머리가 아파 하아 나 왜 이러는데 참 예의가 없네 이런 식으로 나올 줄은 난 몰랐네 세상이 아무리 변한다 하지만 이러다 정말 말세 말세 마마마 말세
사랑할 땐 산소 같은 여자라더니
산소같이 가벼웠던 사랑이었니
풍선 같은 사랑 따윈 버려버릴래
훌렁훌렁훌렁훌렁 시원하게 벗어 던질래
Oh Oh 헐 이거 봐라
왜 이렇게 화가 나니
헐 이놈 봐라
이별을 손가락 하나로 하니
나를 사랑한다고 말할 때면 하늘의 별도 따 줄 거 같더니 이제 손가락 까딱 손가락 하나 손가락 까딱하니 어머나 어머나 괘씸해 정말 어이가 어이가 매진돼 그래 저리 가 저리 가 꺼져 머리가 머리가 아파 아까아까 아까워 예고됐던 기나긴 아까아까 아까워 아파했던 시간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너 겨우 이따위 네 글자로 끝을 내다니
깨끗이 모두 지울래 눈물조차 이렇게 울어봤자
나만 더 우스워질 테니
나를 사랑한다고
어디 가서 사랑이라 할 때면 네가 뱉어낸 그 말에 책임져 누가 너 때린다니 Water Attack 꼭꼭 숨어서 이별하니 어머나 어머나 괘씸해 마지막까지 막 가니 괘씸해 답장할 거란 생각은 버려 손가락 힘조차 아까워 사랑이 변하니 사람이 편하니 이런 식으로 나올 줄은 난 몰랐네 차라리 감사해 내가 꺼져줄게 기뻐해 줄게 만세 만세 마마마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