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상한 인연이야. 너를 볼 때마다 신기해. 시간은 금방 흘러 벌써 2년이야. 연인이 될 수 있던 기회. 인연이 연인이 되는 건 그저 뒤집어서 생각하면 되는걸. 너와 난 무슨 사이? 조금 부담이 있다면 나이 차이. 시작부터 뭔가 잘못됐지만 그러지 않았음 못 만났지. uh 너무 쉽게 맺어진 애매한 관계. 밟아갈 수 없었던 연애의 단계. 내가 널 포기할 때 마다 너는 날 놓지 않았어. uh 니가 날 포기할 땐 아마 내가 널 잡았어. 잊지마. 난 니 곁에 있어.
비록 사랑하진 못한다 해도 떠나지마. 우린 이어질꺼야. 이 길고 얇은 인연의 끈, oh
항상 엇갈리지만 너라면 조금 더 기다리며 견딜 수 있을꺼야.
너를 소개시켜줄 순 없어. 내가 아직 맘에 두고 있으니까. uh 니가 나를 위해 써준 엽서. 내가 아직 맘에 품고 있으니까. uh 언젠가는 이어진다는 믿음 하나는 믿고 있거든. 널 닮은 사람은 많아도 너는 이 세상에 유일하니까. 오랫동안 곁에 두고 싶단 말. 혹시 기억하니? 니가 했던 말. 나를 봐. 이런 사소한 기억에 희망을 보태고 엮어 의미를 부여해. 또 생각해. 이게 집착일까? 모두 나 혼자만의 착각일까? 어렵지만 결국 이어질 끈? 아니면 이대로 끝? 잊지마. 난 니 곁에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