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手:
Rhyme-A-
专辑:
《Story At Night : 10th Anniversary》점호 끝 운 좋은 긴 밤들은
침상 위에 눕고
근무자들은 일찌감치
군화 끈을 묶어
나도 누웠지 막내가
이내 불을 껐고
한 대 굽고 올까 했지만
그냥 모포를 덮어
까슬까슬한 감촉
난 이걸 2년 넘게 이불로 썼지
반쪽짜리 군바리였던
훈련병 시절부터
이제 몇 시간 뒤면
그토록 내가 꿈꿔왔던 그 날이 와
그래 난 내일이면 나가
절대 안 끝날 것만 같던
군 생활이 끝나가
뭐라도 해야지
여기서 빠져나가면
빡세게 배운
인내심이란 놈을 가져다가
근데 정작 아직 난 계획이 없어
어디서부터 뭘 해야 될지
아마도 친구들과 다시 뒤섞이려면
내 온몸에 밴 짬내부터 좀 빼야겠지
그래야겠지
그래 난 내일이면 나가
돌아갈 수 있을까
내가 있던 그 자리로
그래 난 내일이면 나가
돌아갈 수 있을까
내가 있어야 될 그 자리로
그래 난 내일이면 나가
그래 난 내일이면 나가
돌이켜보면 즐거운 일도 많았지
물론 739일 전부 그렇지는 않았지만
몇 개의 작업 몇 개의 공연
휴가 때마다 집에
누워서 쉬기는 커녕
여기저기 많이 쏘다녔지
홍대 또 왕십리
그렇게 이어갔지
내 활동을 아주 간신히
피곤한 줄도 모르고 단어를 고르고
어떤 날은 군복 입은
채로 무대에 오르고
맞아 무료 공개 싱글 d day는
작년 1차 정기휴가 때
그때 녹음했었지
그래 맞아 포상 휴가 때 선
The show 무대에선
난 잘 다려진 휴가복을
입고 랩을 했었지
벌써 12시가 지났네
그와 동시에 내 군
생활도 끝이 났네
고민할 필요 없지
난 이걸 해야만 돼
단 한 번도 멈춘 적 없었으니
그래 난 조금 있으면 나가
다시 돌아가야지
내가 있던 그 자리로
그래 난 조금 있으면 나가
다시 돌아가야지
내가 있어야 될 그 자리로
그래 난 조금 있으면 나가
그래 난 조금 있으면 나가
Mild beats가 날 기다리고 있어
밖에서 mild beats가
날 기다리고 있어
둘이서 내년에는
클래식을 만들어야겠어
제목은 뭐가 좋을까
Message from underground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