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어진 립스틱 짧아진 긴 생머리 기억 속 사진과는 확실히 달라 잊었다 자신한 내 입에서 울먹이며 나온 한마디 미안해 아직 널 사랑해 It's been a long time It's been a long time 한동안 잊고 있었던 너를 만났어 아주 우연히 혼잡한 길거리에서 그래도 애써 태연한 척 웃으며 요새 뭐 하고 지내냐고 내게 묻는 너 나 나 잘 지내지 넌 어때 혹시 아직까지 혼자인 건 아니겠지 바보같이 그 말에 역시나 대답 없는 너 그래 널 알아 난 오직 나 하나만 바라봤던 너였었지 말 한마디에도 쉽게 상처받을 만큼 마음이 여린 또 어린 너인 걸 알아 그런 네가 무슨 할 말이라도 있는지 한참을 망설이다 갑자기 나를 보고는 울먹이면서 말을 꺼냈어 미안해 아직 널 사랑해 It's been a long time 한동안 잊은 줄 알았던 It's been a long time 너를 만나게 된 건 너무나 우연히 It's been a long time 한동안 잊은 줄 알았던 It's been a long time 너를 만나게 된 건 너무나 우연히 사실은 말이야 가끔 나도 널 생각했어 비좁은 방에서 남자들과 아무 느낌 없이 뒤엉켜있을 때면 애써 외면하고 싶어도 네 얼굴이 떠올랐거든 하지만 너와는 어울리지 않는 그런 여자야 나는 그래서 네게 머무르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찾아보려 했었어 이 못난 나는 뒤늦게 너라는 존재의 소중함을 알았지만 널 떠나보낸 것을 후회한 나였지만 이토록 추하고 또 더럽게 변해 버린 매몰차게 널 내버린 난 네게 다시 돌아갈 수가 없잖아 아직까지 네 기억을 내 마음속에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지만 미안해 내 대답은 이것뿐이야 우연이라도 다시는 마주치지 말자 It's been a long time 한동안 잊은 줄 알았던 It's been a long time 너를 만나게 된 건 너무나 우연히 It's been a long time 한동안 잊은 줄 알았던 It's been a long time It's been a long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