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 앉아있어 새빨간 스포츠카 뒤를 돌아보니 동생 아빠 엄마가 무표정인 채로 창밖을 바라보곤 **** 이건 꿈인걸 알아챘지 창밖의 색이 죄다 blue 긴 한숨을 쉬며 물론 당연하다는 듯 담배를 물곤 옆을 바라봤지 운전대를 잡고 있는 사람도 다름 아닌 나 첫 연기를 뿜곤 내가 내게 물어봤지 내 나이 앞자리 달라지는 게 왜 이리 무서운지 몰라 따지고 보면 이제는 내일이 오는 게 두려워 시간은 Keep chasing me 느껴지네 죄의식 Slim shady 스물아홉에 떴다는데 그럼 이제 1년 남은 건가 이러다 서른이 되고 나선 피카소 보며 자위하는 건 아닐까 죽고 어디가서 자랑이나 할 수 있을까 새빨간 람보르기니 ay 새빨간 람보르기니 ay 새빨간 람보르기니 ay 새빨간 람보르기니 ay 키박스를 난 내려치며 외치네 불공평함에 대해 yeah 담배연기는 차 안을 가득 매워 차는 가벼워지고 있어 내 옆에 또 다른 나는 창문을 내리네 swerving 우리가 탄 빨간 스포츠카는 연기에 휩쌓인 채로 꽃잎처럼 하강 메리 포핀스 화가 잔뜩 난 나는 나에게 뭘 아느냐고 물었지 너는 이 빨간 스포츠카를 살 돈을 벌었으니 날 이해 못 할 게 분명하다고 모두가 잘 될 거라는 수많은 자기개발서와 같은 게 너라고 뒷자리에 탄 가족들은 여전히 무표정 하지만 부모님 머리가 점점 세고 있어 서로의 얼굴에 검버섯으로 두네 바둑을 여기서 나가려 맘먹었을 때 내게 던지는 물음 새빨간 람보르기니 ay 새빨간 람보르기니 ay 새빨간 람보르기니 ay 새빨간 람보르기니 ay 넌 왜 서른이 네 인생의 끝이라고 생각해 그 말을 들었을 때 나는 담밸 떨어뜨리고 뒷좌석에 부모님을 봤지그래 난 아직 젊디 젊디 젊네 이제 자세히 옆자리 나를 바라보니 네가 바로 서른 살의 내 모습 이지 맞네 내가 내게 또 네게 해주고 싶은 말일지도 이 차는 곧 내 것이 될 것이니까 sante 새빨간 람보르기니 ay 새빨간 람보르기니 ay 새빨간 람보르기니 ay 새빨간 람보르기니 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