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나도 한가했던 것 같아 마침 온 네 전화가 반가웠으니 그런데 네가 계속 졸라댔었던 드라이브를 당장 하자고 할 줄이야 지금은 내가 좀 귀찮기도 한 걸 에둘러서 말했지만 너는 당장 오라고하네 그런데 이것 좀 봐 네가 당장에 오라해서 내가 왔는데 이것 좀 봐 길은 사방이 막혀있고 우린 창문만 보고있어 네가 그렇게 원했던 풍경이야 실은 나도 예상하지 못했었지만 내가 어떻든 중요하지 않아 아무 말도 하고싶지도 않아 창문에 비친 네 얼굴이 묘하게 짜증나네 미안하단 말도 없이 가만히 있는 걸 왜 아무 말이 없니 하고 조용히 물었더니 너는 입을 꾹 닫고있어 나는 너를 지금이라도 차 밖으로 던지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