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박한 作曲 : 김태우 장막이 올라가고 막다른 계단 위에 칼과 몸부림 그것이 첫 대사였지 둥근 달이 기울고 소녀의 비명 소린 후렴 같아서 노래는 멈추지 않았지 그 밤이 어찌나도 깊었던지 새벽에야 그녈 건졌지 아무도 달라진 건 없었지 그저 무기력하게 오래된 장소만 바꿔버렸지 거리에 다시 불이 켜지면 우리는 습관처럼 모든 것을 잊고 취해버렸지 고장난 문 밖으로 소년이 사라지고 충혈 된 눈은 마지막 감탄사였지 선로가 하나뿐인 열차는 서두르며 역을 떠나고 사람들은 시계만 보지 시간이 부족했던 소년에게 다른 길은 없었던 거지 더 이상 이런 역할 안할래 그저 무기력하게 사라지는 역은 하지 않을래 다시는 나는 참지 않을래 계속 반복해 왔던 오래된 비극을 끝내기 위해 어떠한 표정으로 살아가야 하는가 이렇게 외면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더 이상 이런 역할 안할래 그저 무기력하게 사라지는 역은 하지 않을래 다시는 나는 참지 않을래 계속 반복해 왔던 오래된 비극을 끝내기 위해 끝내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