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온다면서 아이코 바로 저 사람 그런다면서 눈을 뗄 수도 없다면서 아니 조금 더 기다려 봐 내겐 아직인 걸 비교도 한 두 번이고 인내도 하루 이틀 자꾸 작아지는 것도 지겹다 못해 이젠 화가 나는 걸 왜 나만 늘 서투르고 봐 나만 잘 안 되잖아 괜찮아 잘 될 거라고 하지 말아 줘 조금도 미련도 없는 사람처럼 태연한 척 좋은 척 쥐어짜 노력해도 텅 빈 방 문을 막 열며 시작되는 이상한 나도 모를 이 느낌 어딜 가도 그닥 부족하거나 못나지 않았는데 잘 안 돼 난 이거 하나만 사람 기운 빠지게 하는데 이게 뭐라고 오 왜 나만 늘 서투르고 봐 나만 잘 안 되잖아 괜찮아 잘 될 거라고 하지 말아 줘 왜 나만 늘 서투르고 봐 나만 잘 안 되잖아 괜찮아 잘 될 거라고 하지 말아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