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뜸을 들이다가 전화기를 만지작거리다가 에라 모르겠다 그 무엇보다 네 목소릴 듣고 싶은 맘이 더 크니까 첫마디를 뭐라고 할까 오랜만이야 잘 지내 별 일 없지 이렇게 나 혼자 연습했는데 결국에 나 잘못 걸었다 말해 오늘도 습관처럼 전화길 잡고 지워진 전화번홀 다시 누르고 안돼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또 난
잘못 걸었어 미안해 한마디 밖엔 할 말이 없어서 그냥 끊었어 그냥 그냥
커튼을 치고 네 맘을 걷어내고 오래된 너의 기억을 도려내도 Never Never Never Oh 그게 잘 안돼 Know You You Know You Know Me Oh
아직도 네가 왜 생각이 나는지 버려진 우산처럼 널 지웠는데 왜 또 왜 또 전화번호를 네 다시 잘못 걸었어 미안해 한 마디 밖엔 할 말이 없어서 그냥 끊었어 그냥 그냥 잘못 걸었어 보고 싶었다는 말이 혀끝에 차 올랐지만 참았어 그냥 그냥
너와나 사이엔 작은 벽이 하나
항상 너와 나 사이엔 작은 틈이 많아 그래 그래 그래 그랬었지
잘못 걸었어 미안해 한 마디 밖엔 할 말이 없어서 그냥 끊었어 그냥 그냥 잘못 걸었어 보고 싶었다는 말이 혀끝에 차 올랐지만 참았어 그냥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