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고 기어 오를수록 더 곤두박질 치게 만들 뿐이지 형형색색들의 갑질 똥물을 기는 구더기 같이 오물 속 꿈은 모든 게 사치 네게 묻고 싶어 행복은 특혜가 아닌 권리란 말 정말 맞니 허 때론 맞겠지 모든 희망이 절망 속으로 다 유실 되는 건 아니니 그래서 더욱 더 바랬는지도 몰라 내 작은 소망의 날개가 더 이상 꺾이지 않고 온전하게 펴지길 말이지 근데 그거 알아
나의 외침엔 메아리가 없어 살고 싶어서 아무리 물어도 대답이 없어 니들은 몰라 세상에 농락 당하는 기분 좆같애 가난을 물려 주기 싫은 내 맘도 너와 똑같애
가도가도 끝없는 터널 같아 주위를 둘러봐도 가진 건 내 몸뚱이 하나
가야지 가야지
미련 없이 떠나야지
가야지 가야지
남김없이 두고 가야지
Hey 씨발년아 정신차려 이 미친년아 구역질 나 여기서 끝내 나도 이제는 지친 거야 다같이 싹 뒤지는 거야 내일이 없어 활활 다 모든걸 불태워 버릴 거야 이 좆같은 가난과 난 가족을 부양할 능력이 없어 알잖아 돈도 없는 넌 암이라구 말기암 환자 맞잖아 지금 항암치료 뭐 그딴 거를 기대해 너 뒤진다고 세상이 눈 하나 깜짝할 것 같애
뉴스 봤지 세모녀법 너 잘 들어 우리 세 가족 뒤지고 나서야 생기는 거야 그런 건 전기장판은 냉골이고 수도 가스다 끊겼어 보라구 못 먹어서 삐쩍 골은 저 애를 보라구 눈깔 있으면 봐봐 내게 뭐라고 말이라도 해봐 씨발 아니면 아니라고 왜 사람들이 돈 때문에 살인을 하는지 알 것 같애 그래 돈 앞에선 사람목숨도 개값 돼 가도가도 끝없는 터널 같아 주위를 둘러봐도 가진 건 내 몸뚱이 하나 가야지 가야지
미련 없이 떠나야지
가야지 가야지 남김없이 두고 가야지 그래 네 말 맞아 돈이 있어야 쌀도 사지 나도 네 맘 잘 알아 집이 있어야 애들도 살지 그걸 누가 몰라서 그래 이 병신 쪼다 같은 년아 매일을 개같이 일해도 절대로 안 변할 거야 **** that 씨발 니들만 잊은 거 같애 또 낚였지 다 그만 둘 거야 어디를 가든 이것보다는 낫겠지 세상은 대체 왜 내게만 인색한 건데 왜 대체 왜 배운 것도 가진 것도 없는 난 행복해 지면 안돼
우리 아기 깼네 코자자 아빠가 화내서 미안 아빠가 지금 아파서 그래 아빠가 지지리 못나서 그래 다음에 태어나면 절대로 아빠 딸은 하지마 부잣집에서 태어나 이게 너와의 마지막 작별인사가 될 테니까 부디 다음 생에는 건강하게 잘 사렴 니들은 몰라 세상에 농락당하는 기분 좆같애 가난을 물려주기 싫은 내 맘도 너와 똑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