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金东律 作曲 : 金东律 作曲 : 金东律 作词 : 金东律 그날의 나는 잠이 덜 깨서 평소에 타던 버스를 놓쳤고 터벅터벅 길을 걷다가 왜 배는 고프고 에라 난 몰라 오늘은 그냥 일이고 뭐고 모두 귀찮다 그날따라 맘이 허해서 지나가는 사람들 물끄러미 바라보는데 왜 그때 거기 서 있었는지 하필 나를 돌아봤는지 모처럼 너는 외출을 했고 친구가 급히 자릴 떠났고 그날따라 날이 좋아서 생각 없이 걷다가 문득 뒤를 돌아봤을 뿐이지만 그도 그럴 수밖에 사랑이라는 건 그럴듯한 시작이 있지 우린 모를 수밖에 누군가 만들어 놓은 우리 이야기이니까.
그렇게 눈이 마주친 순간 나도 모르게 손을 들었지 순간 내가 미쳤었는지 밥이라도 함께 먹자고 불쑥 말해버리고 만 것에 너도 놀랄 수밖에 그러자 했으니 심지어 넌 배불렀는데 나도 놀랄 수밖에 평소에 내가 아닌 듯 거침없는 친구들이 절대로 믿지 못할 내 모습 그도 그럴 수밖에 사랑이라는 건 그 모든 게 다 예외니까 그래 그럴 수밖에 첨부터 우린 그렇게 만나 서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