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훼손하며 얻기위해 잃어왔지 그 멍청하고 부패한 목사들과 같이 기도 아닌 소원만 빌고 있는 형국 억울한 내 속은 언제나 화가 난 정글 날 포박하던 술과 도박 걷잡을 수 없던 염세적인 미학 상실된 사회성은 내 누런 이를 갈아 자살이 자살이 아닌 건 바람만 알아 가볍기 그지 없는 그대의 글은 보물 그 이면을 본 나의 글은 가치 없는 고물 음악위에 글 쓰는게 무슨 대수라고 망상의 외형은 침엽수 같을 거라고 화려한 새는 화살의 표적이 되듯이 살아가기엔 피곤하고 영리한 이 도시 관용의 폭을 통과하며 잘려나간 인대 자연엔 나도 흙이 될 고귀한 존재인데
내 사회를 역설하는 aporia 내 정의를 반론하는 aporia 내 철학을 갉아먹는 aporia 빠져나가야해 여긴 aporia 내 예술을 조롱하는 aporia 내 영혼을 파괴하는 aporia 내 고통을 담합하는 aporia 빠져나가야해 여긴 aporia
내 창작은 너희에게 곰팡이 핀 낙서 난 글을 쓸 수 없고 안쓸수도 없어 '성스러울 성'자와 시를 '지을 조'자 아버지는 내게 이런 운과 명을 줬다 상처투성이가 되버린 마음과 달리 나의 손목이 아직 마모되진 않았으니 담뱃재 나를 위로하듯 내 무릎을 베고 쌀을 씻듣 익숙하게 글과 밤을 세고 시력이 있다는게 좋지만은 않아 공존하는 재앙을 봐야되잖아 토하고 싶어 미련 남은 삶의 고역 숲을 나오니까 이제 숲이 보여 이 혼탁한 공기안에 혼자인 난 꿈을 잃은 들국화 목이 부러진 기타 새되어 저 석양에 동승하고 싶다 초행길의 꽃은 곱기도 해라
내 사회를 역설하는 aporia 내 정의를 반론하는 aporia 내 철학을 갉아먹는 aporia 빠져나가야해 여긴 aporia 내 예술을 조롱하는 aporia 내 영혼을 파괴하는 aporia 내 고통을 담합하는 aporia 빠져나가야해 여긴 aporia
나를 모함하던 아니토스 또 나를 고발하던 멜레토스 경사를 바라보던 그 편협한 동공 네 지식의 축적은 타인을 제압할 용도 보이는 것만 믿는 아테네의 시민 다이몬은 알까 내면의 진선미 난 마셔야해 이젠 독이든 잔 소피스트들이여 만족하는가
내 사회를 역설하는 aporia 내 정의를 반론하는 aporia 내 철학을 갉아먹는 aporia 빠져나가야해 여긴 aporia 내 예술을 조롱하는 aporia 내 영혼을 파괴하는 aporia 내 고통을 담합하는 aporia 빠져나가야해 여긴 apo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