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노을 지는 어두운 길 위로 천천히 걸었지 그림자를 앞세운 채 손에든 아이스크림과 잔잔했던 너의 목소리 바람이 불 듯한 비가 내릴 듯한 그 밤 난 느려진 걸음에 우리 발을 맞추네 또 환해진 불빛에 나는 너를 보내 가득한 아쉬움과 짧았었던 그때 그 길을 눈물이 날 듯한 다시 못 올 듯한 그 밤 우린 어두운 길을 함께 걷지 누워 있는 앉아있는 사람들 사이로 어느새 다다른 끝에선 어제처럼 우린 우린 어두운 길을 함께 걷지 누워 있는 앉아있는 사람들 사이로 어느새 다다른 끝에선 어제처럼 우린 다른 길을 걷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