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알고보니 혼수상태/임성준 作曲 : 알고보니 혼수상태/임성준 비가 오는 날엔 고장 난 사람처럼 멍한 가슴으로 인사동을 걷는다 걸음이 뚜뚜뚜 눈물이 뚝뚝뚝 흐를까 발걸음을 재촉해 그래 여전히 참 아프도록 남겨진 우리 헤어진걸 모질게도 모르는 그 곳을 찾는다 그 자리에 앉는다 너 없이도 술 한잔을 해 취하면 잊을까요 그러면 잊을까요 이별보다 독하면 잊을까요 내일이 없듯 마시다 눈을 뜨면 남은 숙취처럼 아프겠지 사랑할 땐 모르던 그 많은 이유가 헤어져보니까 이제는 알겠더라 사랑을 말해도 외로운 사람이 여자인걸 알겠더라 취하면 잊을까요 그러면 잊을까요 이별보다 독하면 잊을까요 내일이 없듯 마시다 눈을 뜨면 남은 숙취처럼 잊을까요 이제서야 나 알 것만 같은데 늦어버렸나요 지운건가요 술 한잔 안되나요 그러면 안되나요 붙잡지는 않아요 부탁해요 그냥 한번은 만나야 잊을 것 같아 하룻밤 꿈처럼 잊고 싶다 잊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