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한민세 作曲 : 한민세/민샥 나 어릴 적 키가 지금의 반만 했을 때 옷장 같은 곳에 몸을 숨기는 걸 좋아했지 보이지 않고 소리는 멀리 있고 내 나이 그때보다 네 배는 더 넘었고 지금도 눈 감으면 언제든 그 곳으로 떠나 혼자만의 우주 고양이처럼 아무도 날 볼 수 없는 그 곳으로 지금도 구석을 좋아하는 건 그 이유일까 내가 두려운 건 풍랑일까 고요일까 실망할 걸 알면서 왜 기대하는 걸까 나는 왜 다를까 혹 나를 이해해 줄 사람을 찾는다면 꿈에서 돌아올 때 괴롭지 않게 되는 걸까 창 밖에 도시는 눈부시게 아름다워 가만히 바라보고 있네 지금도 구석을 좋아하는 건 그 이유일까 내가 두려운 건 풍랑일까 고요일까 실망할 걸 알면서 왜 기대하는 걸까 나는 왜 다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