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词 : 郑俊日 作曲 : 郑俊日 编曲:정준일/정인성/권영찬 한 낮 해가 저문 것도 모른 채 뛰놀던 어느 날 친구들이 모두다 떠난 텅 빈 놀이터 배고픈 저녁 터덜터덜 먼지 묻은 운동화를 끌고 걸어서 때 묻은 두 손으로 창문을 두드리던 집이 있었지 설레기만 했던 푸른 날도 아프기만 했던 겨울도 널 바래다주던 들뜬 밤도 내 몸 하나 가누기 힘든 날도 첫사랑의 아픈 기억 우는 모습이 난 창피해 밤새도록 골목을 서성이며 울어도 집이 있었지 꿈만으로 행복했던 날도 실수투성이던 처음도 너로 가득했던 들뜬 밤도 잠 못 이루던 슬픔의 날들도 지겹도록 사랑하는 엄마 아빠 형과 내 동생 세상의 모진 바람 한없이 불어와도 집이 있었지 집이 있었지 집이 있었지 네가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