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歌手：Anko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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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가는 건
새로움은
늘
거울에 번지는
기억의 얼굴
잃어버린 건
그렇게 널
미운 기억
노을빛
일요일은
파란느낌
비 오는 창가에서
마음속에 새긴 말
레몬티 향
멀리
흘러가는 별
외면
얼마나 더 울어야
빛을 잃은 만큼
가을이 오면
너의 말들이 하나씩
다시 내게
가끔은 널 생각해
하얀 비
멀어지잖아
머뭇거린 말
다시 찾은 이곳에
그대 기억이
다시 걸어가요
입술에 남은 말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내가 닿는 곳
너를 보내고
기억처럼
보통의 사랑처럼
창가에서
먼지 쌓인 시간
잠들지 못하는 밤
순간들에게
가득한
니가 오면
춤추는 달
널 부르는 바람
두 손 모아
추억밟기
사라지는 이유
별보다 많은
그렇게 웃어주면 돼
괜찮다고 말해요
창을 열면
장난 같은 말
눈이 흩날리는 날
하얀 창가에서
세번째
10월의 시작
묻고 싶던 말
이 비가 그치면
반짝거려
우리에게 남은 시간
꽃잎
귓가에 스치는
쉬고 싶은
기억의 숲
눈물이 지나
새벽안에
아무렇지 않길
엇갈린 순간들
너도 나만큼
하루 하루 널
말이 없는 넌
하지 못한 말
뒤로 걷는
흔들리던 맘
책장을 넘기면
눈 부시니까
하얀 종이
밤의 인사
숨죽인 밤
너 없는 길
너를 걸어
창문 사이로
처음처럼
그림자
너와 나의
낯선 표정
온기마저도 사라진
봄 이란
나만 모르게
새벽 달
나만 멈춘 것 같아
봄이면
입김이 닿으면
그래도 겨울
돌아오는 길에
그늘에서
몇 번을 그려봐도
그리워진 꿈
햇살보다 밝은
물 위에 퍼진 시
빗소리
알 수 없는
끝을 생각해
맑은 날을 원해
예전처럼
말끔한 하늘처럼
다 지워질거야
모른 척 하는
습관
시간의 숲처럼
흐르는 기억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하나였던 기억이라서
가까운 만큼 깊어진
돌아선 바람에 넌
너 때문에
잊었다고 말하면
작은 기억
바래진 편지
변명
여전한 나야
그대로일까
다른 시간 같은 곳에서
내게 필요했던 것
당신도 알고 있나요
사무쳤던 기억
우리를 가렸던 말
나의 모든 순간에
흐려진 기억만큼 떠오르는 사람
나를 몰랐던 시절
멈춰있던 시간을 지나
잔잔하게 불어오는
봄바람
마주친 순간
바람결에
두 눈을 감으면
밤과 밤 사이
회색빛 구름
넌 한마디 말이 없었지
반짝이는 별처럼
혼자 떠나는 여행
표정 없는 하늘
노란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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