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없어 거울 속 우두커니 서 날 바라보는 낯선 내 모습 빛을 잃은 눈동자 조금 야윈 듯 창백한 두 볼 참 싫은데 멀리서 날 향해 흔들던 너의 작은 손 다정한 목소리 날 위로해 주던 너의 미소 서투른 입맞춤 니가 떠나고 이젠 모든 게 없어 참 오래 길러왔었던 내 긴 머리도 짧게 잘랐어 숨이 막힐 때까지 울어도 봤어 그렇게 하면 잊혀질까 멀리서 날 향해 흔들던 너의 작은 손 다정한 목소리 날 위로해 주던 너의 미소 서투른 입맞춤 니가 떠나고 이젠 니가 참 많이도 좋아한 내 긴 생머리 짙은 웃음소리 너를 웃게 했던 서툰 노래 실없던 농담도 혼자 남겨진 내겐 모든 게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