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길 作曲 : 정소리 퇴근 길 (and the night) - Babylon (베이빌론) 저녁 밤이 오고 해가 저물고 다들 분주하게 돌아가네요 만원 지하철의 몸을 맡길 때 각각 다른 표정들 사랑하는 사람과의 전화 통화 피곤한지 앉아 조는 아저씨 할머니를 위해 자리를 내어주는 어린아이까지 다 소중하구나 꽃이 피고 꽃이 지고 누군가는 떠나가고 어떤 이는 남아있고 정처 없이 어디론가 떠나가는 게 예정이 없는 그리움과 출처가 없는 아쉬움이 몰려와 그럴 때마다 안간힘을 써봐 내 마음을 부여잡고 있는 조각들 걷다 지쳐 다시 넘어지더라도 난 내 맘에 비친 나의 다짐과 마주해본다 많은 생각 속에 꽃이 피고 꽃이 지고 누군가는 떠나가고 어떤 이는 남아있고 정처 없이 어디론가 떠나가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