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힘든 날이 없었단 건 쉬운 말이지 하지만 네가 있었잖아 모든 날이 좋았단 건 거짓말이야 가끔 다투기도 했잖아 시간이 지나 다시 오늘 같은 날이 올 때 내가 얼마나 많이 변했단 걸 느낄까 어느덧 여름 깊어 가 마침 네 소식을 들을 때 저물어 가는 겨울에 다시 네 모습을 봤을 때 참 많은 시간을 우리 같이 보냈단 걸 느낄 때 난 그때처럼 스스럼없이 너와 함께 웃을게 오랜 시간 탁자 위에 놓여 있었던 낡게 바래진 사진처럼 먼지 쌓인 세월 속을 비워 두었던 다시 찾을 빈자리처럼 이별을 지나 다시 계절이 더 지날 때 그래도 떠나야지 많은 게 다 변할 때 어느덧 여름 깊어 가 마침 네 소식을 들을 때 저물어 가는 겨울에 다시 네 모습을 봤을 때 참 많은 시간을 우리 같이 보냈단 걸 느낄 때 난 그때처럼 스스럼없이 너와 함께 웃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