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오늘도 이 길을 걸어 아무 생각 없이 걸어가다 보니 어느새 또다시 마주하게 된 우리 늘 함께 걸었던 그 길 위에 또 서있어 너 없이 나 혼자 이렇게 첨부터 내 것이 아닌 줄 알았었지만 잠시라도 내게 머물러준 너 그게 다 뭐라고 떠난 네가 아직도 고마워서 오늘도 난 길 위에 서있어 걷다가 걷다가 너를 만날 수 있을까 끝없는 그리움 걸음마다 쏟아지는데 잡을 수 없어 흘러 넘친 우리 둘 시간이 한 걸음마다 이 길 위에 번져가 너도 꽤 조금은 그때를 그리워할까 다른 사랑하며 다 잊었을까 나는 그게 안돼 다른 누가 네 곁에 있다는 게 견딜 수가 없는걸 어떡해 걷다가 걷다가 너를 만날 수 있을까 끝없는 그리움 걸음마다 쏟아지는데 잡을 수 없어 흘러 넘친 우리 둘 시간이 한 걸음마다 이 길 위에 번져가 주워 담을 수 없어 되돌릴 수 없어 지나간 시간이 끝없이 멀어져 하염없이 자꾸 눈물만 흘러 걸어도 걸어도 끝나질 않아 벗어날 수가 없잖아 네게서 사랑한 단 말을 한 번 더 할 수 있을까 그리운 맘이 자꾸만 커져 쏟아지는데 잡지도 못한 너와 나의 소중한 추억이 한 걸음마다 이 길 위에 번져가 난 오늘도 이 길을 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