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 주말마다 모이는 반가운 얼굴들 매일매일 새로운 너의 고민들 자주 가던 식당에 한 상 차려 놓은 채 어색하게 되묻네 나올래 그때 거기로 미안해 못 갈 것 같아 너의 특별한 날에 이번엔 힘들 것 같아 좀처럼 시간이 잘 안 나네 다음에 다음에 다음에 다음에 다음에 다음에 다음에 다음에 각자의 세계를 만들어갈 때 우린 낡은 사진이 돼버렸네 자주 가던 식당에 늘 앉던 내 자리에 낯선 이들과 함께 활짝 웃는 널 보면 어쩌면 참 다행이야 네가 날 필요로 할 때 더 이상 난 없을 테니까 미안해 못 갈 것 같아 너의 특별한 날에 이번엔 힘들 것 같아 좀처럼 시간이 잘 안 나네 다음에 다음에 다음에 다음에 다음에 다음에 다음에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