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데라토 처음엔 좋았어 나도 그랬어 근데 말야 요즘 넌 빨라 네가 이럴수록 부담스러워 자꾸 도망만 치게 돼 천천히 다가와 줄래 나도 널 좋아해 어디 안가 Moderato 보통 빠르기로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다가와줘 널 처음 보던 날 우린 나란히 걸었지 손끝이 스치며 이는 전기가 찌릿찌릿 수줍은 맘 들킬 까봐 땅만 보고 걸었어 그냥 걸었어 너의 발걸음을 어느새 맞춰 걷고 있던 난 신이 나서 콧노래를 흥얼흥얼 뭐가 그리 즐겁냔 너의 물음에 이 순간 이 설렘이 너무 좋아서 그랬어 처음엔 몰랐어 자꾸 떨렸어 곁에 있기만 해도 설렛어 시간 지날수록 사랑스러워 자꾸 안고 만 싶어져 천천히 다가가 볼게 너무 사랑해 어디 가지마 Moderato 보통 빠르기로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다가갈게 널 사랑하지 않는 게 아냐 나도 자꾸 널 안고싶을뿐야 급한 사랑에 질려버릴까 두려워서 나 그런거야 천천히 내 마음줄게 나도 널 사랑해 어디안가 Moderato 보통 빠르기로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사랑할래 Moderato 보통 빠르기로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사랑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