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mhz 作词 : 徐智恩 作曲 : Davink 밤새 들었던 라디오 그 때 흐르던 노래들처럼 별 의미 없이 들어줬으면 남의 얘기인 것처럼 무표정하게 그런가 보다 아무 생각 없이 들어줬으면 전부 지나간 일이고 모두 과거고 별 수 없어도 그런 사람이 있었다 그냥 그 정도면 좋겠어 (네가 있어서) 온 세상이 다 아름다웠고 (내가 있었고) 난 행복했었다 (네가 있어서) 참 유치한데 즐거웠고 (내가 있었고) 좋은 꿈을 꿨었고 난 그걸로도 충분했었다 마지막일 순 없어도 꽤나 괜찮은 한때였다고 넌 좋은 것만 기억했으면 너무 뜨겁지 않고 또 차갑지 않은 그런 온도로 그런 사람이 있었다 그냥 그 정도면 좋겠어 (네가 있어서) 온 세상이 다 아름다웠고 (내가 있었고) 난 행복했었다 (네가 있어서) 참 유치한데 즐거웠고 (내가 있었고) 좋은 꿈을 꿨었고 난 그걸로도 충분했었다 굳이 잊으려고 애쓰지 말고 놔두자 거기 있었던 대로 계절이 가면 색이 바라는 대로 이 따스함만 남게 되도록 네가 있어서 (네가 있어서) 딴 세상을 난 살아봤었고 (내가 있었고) 진짜 내가 돼 봤고 나도 모르던 나를 봤어 (네가 있어서) 온 세상이 다 아름다웠고 (내가 있었고) 난 행복했었다 (네가 있어서) 제법, 제법 근사했었고 (내가 있었고) 난 좋은 꿈을 꿨었고 이젠 그걸로도 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