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 봄 作词 : 김연미 作曲 : 박기영 기다리고 원한 것들이 하나둘 나를 비켜갈 때 그래, 이게 더 좋은 거라 내 등을 자꾸만 쓰다듬는다 어루만진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상처도 절망도 홀가분하다 어쩌면 그려온 것들이 정말 내가 원했던 게 아닐지 몰라 위로해본다 돌아본다 돌아본다 또 서성인다 꿈도 점점 희미해져 흐르는 시간 따라 모든 것이 변해 흔적조차 남지 않은 꿈이 아프다 돌아본다 돌아본다 또 서성인다 아쉬움만 남은 지난 날 소중한지 몰라 흘려보내 버린 그 시간 속 내가 아프고 아프다 창가에 홀로 뜬 달을 보다 꼭 나 같아서 눈물이 난다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모두 상처 하나쯤은 품고 살겠지 그런 거겠지 돌아본다 돌아본다 또 서성인다 무엇 하나 할 수 없던 날들 거친 분노 속에 내가 나를 묶은 그 시간 속 내가 아프고 아프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 모두 내가 꿈꿨던 순간들 모두 사라진다 사라진다 저 멀리 멀어져간다 돌아본다 돌아본다 또 서성인다 웅크리고 있는 날 본다 하지만 믿어본다 기나긴 겨울 뒤엔 반드시 봄이 온다는 걸 다시 돌아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