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무지개 그날이 생각이 나 우릴 비추던 그 빛이 그렇게도 아름다웠던 그 날을 기억하는지 그날을 기억하니 세상에 오직 너와 나 두 사람이 전부였던 순간의 그 빛을 너도 가끔은 생각하는지 선명했던 지난날의 모습들이 이제는 바라진 빛이라 해도 이렇게 우리는 사라졌지만 너와의 풍경을 기억해 너를 보낸다 너를 보낸다 사라진 그 빛들처럼 들으려 해도 들을 수 없는 우리의 그 말들처럼 너를 보낸다 너를 보낸다 잊혀진 그 약속처럼 의미를 잃은 시간 속에서 아무렇지 않은 듯이 너와의 풍경을 기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