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나 사이엔 당신과 나 사이엔 높은 벽이 있지 너무 높아 그 높이를 알 수 없는 무어라 말을 건네어 봐도 가로막혀 메아리만 아 당신과 나 사이엔 깊은 우물이 있지 너무 깊어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조심스레 손 내밀어 봐도 깊은 어둠에 잠겨버리네 서로의 미래에 서로를 꿈꾸던 잊혀진 계절을 지나 뻗어가는 균열에 고개 돌리는 무심한 시절이여 모른 체 지나쳐온 작은 틈들이 어느새 커져버려 이젠 잴 수도 없게 된 우리의 거리 당신과 나 사이엔 너른 강이 있지 아무리 나아가도 건너지지 않는 노를 저어도 당신은 보이지 않네 저어도 저어도 저어도 저어도 보이지 않네 보이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