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作词 : 손미진 作曲 : 손미진 아침 일곱시 분주한 사람들 꽉 막힌 버스에 몸을 끼워 넣는 사람 그 속에서 난 숨이 턱 막히네 하지만 그 숨 막힘이 싫지만은 않아 왜냐면 나는 출근한다 이제 나도 신입사원이다 지루하게만 했던 내 잉여 생활은 오늘로부터 끝이야 동창회 다녀온 우리 엄마 엄친아들 딸에 대기업 취업 소식 엄마 한숨소리 축 처진 어깨 방 안에서 눈치만 보던 나는 백수 하지만 나도 출근한다 이제 나도 신입사원이다 풀떼기만 있던 내 저녁식사는 오늘로부터 고기반찬 아직은 갚아야 할 것 투성이 학자금 대출까지 그래도 한 달 뒤엔 내 첫 월급이 나오지 드디어 드디어 나도 출근한다 이제 나도 신입사원이다 불안했던 나의 하루하루는 오늘로부터 굿바이 백수 생활이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