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오른쪽 유난히 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다시 하얀 눈이 내려와 저마다 손에 손을 잡고 계절을 잊은 듯 거리를 걷는 사람들 속에 혼자인 나 차가워진 내 손을 잡아줄래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을 채울 사람이 내가 되고 또 네가 될 수 있다면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을 채운 너와 내가 함께 걸어가는 이 길 어느덧 녹아내린 눈이 금세 비가 되어 이 거리를 적시네 저마다 팔짱 꼭 끼운 채 작은 우산 속에 비를 피하는 사람들 속에 혼자인 나 젖어버린 내 머릴 닦아줄래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을 채울 사람이 내가 되고 또 네가 될 수 있다면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을 채운 너와 내가 함께 걸어가는 이 길이 오 너무 아름다워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을 채울 사람이 내가 되고 또 네가 될 수 있다면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을 채운 너와 내가 함께 걸으며 부르는 노래